2010년 2월 7일
미루고 미루던 여행가는길
3년전. 입대하기 전에 다녀온 남해여행의 여운으로
추억을 곱씹고 곱씹다가 신현익군의 입대를 핑계로
우리는 또다시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가평.
이번에도 목표는 같다.
있는돈 다 쓰면 올라오자.
...
일단,
가자!
2시경에 모인 우리는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향했고,
택시아저씨의 배려(?)로 넉넉한 시간으로 역에 도착했다.
그렇게 우리는 열차에 올랐다.
덜컹덩컹.
눈 덮인 서울을 뒤로 하고 목적지로!
흐릿한게 제맛이라며 야마짱이 찍어준 사진
잘나온거 같으이~
신현익의 입대 전에 가는 여행인데
어째 이녀석..무표정으로 일관하다 간신히 찍은 웃는 얼굴
좀 웃어라 응? ㅋㅋ
누나의 하이엔드 1000만 화소짜리 디카를 들고 온 삼.
가평으로 향하는 내내 디카 독학 중..
잘 되냐? 응?
삼의 연구작 I
삼의 연구작 II
... 너무 적나라하잖아 ㅋㅋ...
이 사진 안올리면 야마짱이 섭섭해할것 같다.
빛을 얼마나 받고 있는거냐 이자식아!
불라불라.. // 흐허허허..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향하는 즐거운 여행길.
저기요..야마짱..
...너 나이 이제 스물네개야...
이렇게 우리가 웃고 떠들고 사진찍기에 열중하고나니
어느새 기차는 대성리를 지나 가평역에 도착했다.
자.. 이제 어딜갈까..
자전거를 타고 춘천을 가볼까?
자라섬? 거기 자전거 대여된데?
자라섬가자!
...
자라섬에 자전거 없대 남이섬가야된데
이렇게 우리는
고르고 고르다 결국 남이섬으로 향했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 앞에서
남자 네명이서..
찰칵!
아놔..
후..
님하. 담배라도 드릴까연?ㅋㅋ
좋구나~
...???...
역시 넌 짱이야 ㅋㅋ
ㅎㅎㅎ // -_- // ㅎㅅㅎ
헤헤 // 풉!... // 뭐하냐ㅋ
물살을 가르며 머나먼..은 아니고
코앞에 있는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남이섬 입구에 있는 얼음나무
그럴싸한데..?
자. 남는건 사진뿐!
찍자~! 찰칵! 찰칵!
뭐냐..그 포즈와 표정은.. -_-
고독한 남자
신.현.익.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자전거 대여소로
고고싱!~
뭐해 빨랑와!
근데 이사진.. 그림인데?! ㅋㅋ
길도 예쁘고 경치도 참 좋은 남이섬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 네개를 빌린 우리는
남이섬의 곳곳을 누비며 멋진 장소를 찾아누볐다.
이병헌과의 한컷
필시 이건 김태헌의 생각이었을것이다. =ㅅ=
자전거와 길
병삼 / 나 / 야마짱 / 신현익
나만 믿고 따라와 꼬꼬마들아!
훗훗훗훗훗훗훗!!
잠시 휴식시간
풍경 참 좋구먼..
날씨가 덜 풀린탓에 강은 살짝 얼어있었지만
의외로 포근한 날씨였다.
타이머 13초
티티티티티틱.
찰칵!
자전거를 빌린지 1시간이 다되어갈때쯤
도착한 장소
이 장소에 대한 표현은 야마짱에게 직접 물어보길..ㅎㅎㅎ
자.. 찍는다~
찰칵!찰칵!찰칵!
쇼를 해라 쇼를 ㅋㅋ
하지만 이 사진들 중
역작은
바로 이사진!!
야! 거긴 얼었....ㅋㅋㅋㅋㅋ
사진은 각도야 각도!
이런거 한번쯤은 해줘야
어디서 사진좀 찍었구나 할 수 있지
단체컷
어릔이
이제 가자. 좀. 응? -_-
이렇게 한참을 놀고
다시 가평역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배 위에서 한컷
뭔가 뽀샤시하니 괜찮은데?!
과도한 플래시사용은 백인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숙소..라고 우기기엔 좀 아닌데?? ㅋㅋ
일부러 딴데 한번 봐주고
다리는 최대한 길어보이게!
하지만 루저...OTL...
그럴싸한 각도
이제 어찌할까 생각하던중
남은 돈을 숙박비로 써버리기엔 아까웠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닭갈비를 먹자! 해서
먹었으나...
장소가 그럴싸했으니 먹었지
서울에서 먹었으면 다시는 안올법한 곳.
추억하나 만든셈치지 뭐 ㅋㅋ
닭갈비로 저녁을 해결한 우리는
가평역까지 걸었다.
남해에서의 추억을 곱씹으며 말이다.
노래도 듣고
춤도 추고
이렇게 한껏 걷다보니 어느새 가평역 도착
야마짱의 셀카본능은 이곳에서도 이어진다.
그만찍어...졸려...=ㅅ=
야마짱 曰,
"약간 흔들린 사진이 또 지대로거든~"
다시 서울로~
아니 신촌으로 ㅋㅋㅋ
올라가는 길에도 사진은 계속된다.
아놔 님하 ㅋㅋㅋ
모자 ㅋㅋㅋ
어쩔 ㅋㅋㅋ
검미 ㅋㅋㅋ
자는척
흐흐흐...
진짜 잔다.
절대 자는척 아님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여행길을 마치고
우리는 신촌 서래로 향했다.
배는 부른데 술과 고기 배는 따로 있나보다
계속해서 먹고 마시며 새벽을 보냈다.
새벽2시.
근처 노래방에 들어간 우리는
분명 1시간을 넣었는데
계속해서 넣어주는 서비스 타임.
이건 필시 우리에 대한 도전인거다.
그래서 부르고 또 불렀다.
새벽 5시까지.
승리감에 취한 우리는
다시 아현으로 향했고
오랜만에 찾은 김밥사랑에서
라면과 김밥을 먹고
헤어졌다.
분명히 언젠가 나에게, 그대들에게
힘이 될 소중한 추억을 만든 이번 여행.
다음에 이렇게 모여
여행을 갈 수 있을 날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살아간다.
신현익 나오면 우리 다시 꼭 한번 여행가자!
다음번엔 더 재밌고 판타스틱하게!
깨모는 음..
생각 좀 해보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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