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16
새해도 맞이했고 마음도 다질겸
안산에 올랐다.
주택 사이의 언덕길을 오르고 올라
산의 시작부분에 다다랐을때,
눈 위에 누군가 그려놓은
♡ 표시가 나를 반겼다.
중간지점에 도착하니
'안산 명문장소'라 씌여진 팻말과 함께
탁트인 하늘과 풍경이 보인다.
하늘 참 맑다.
며칠전 세상을 덮은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있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정상을 향해 걸었다.
역시 생각이 많아지고 외로워질땐
산 만한 곳이 없다.
깔닥고개를 넘어
드디어 정상에 도착.
올라온 길을 보니
내가 언제 저 길을 걸어왔나 싶다.
후하...
세상은 참 무진장 넓구나..
좁은 서울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데
세계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아마 인왕산 방면으로 찍은 사진일듯.
이건 북한산 방면.
63빌딩
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 잘 보이진 않는다.
으아.. 집이 무진장 빼곡히 들어차있다..
언젠가 들은 말 중에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라는 말이 머리를 맴돌곤 한다.
이 생각때문일까.. 언제부터인가 나는
답답하고 힘들때면 산을 찾게 되었다.
그럴때마다 산은 그 자리에서 날 기다려주었고,
기꺼이 나를 반겨주었다.
단지 이 이유하나만으로도 나는
고마움과 포근함 그리고 위로를 느낀다.
고마우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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